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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옹145

반격의 서막 - 어느 프랑스 해군 대위의 회고록 (상편) 지난 편에서는 스페인 왕정이 아랑후에즈 모반 사건으로 난장판이 되자, 나폴레옹이 아예 부르봉 왕가를 스페인 왕좌에서 끌어내리고 자신의 형 조제프를 스페인 국왕으로 앉히는 모습과 함께, 스페인이 그 조치에 격렬한 저항으로 맞서는 모습을 보셨습니다. 그러나 스페인 정규군과 .. 2015. 2. 8.
수렁의 시작 - 5월 2일의 봉기 지난 편에서는 아랑후에스 (아랑훼즈 협주곡이 유명해서 아랑훼즈라고 썼는데, 댓글에서 스페인어로는 아랑후에스가 맞다고 하시길래, 찾아보니 맞는 말씀이라 그렇게 쓰기로 했습니다) 모반 사건을 계기로, 나폴레옹이 계획에도 없던 스페인 왕국 접수 프로젝트를 "겁도 없이" 시작하.. 2015. 1. 4.
뜻하지 않은 대소동 - 아랑훼즈 (Aranjuez)의 불협 화음 지난 편에서는 1807년 11월 30일, 쥐노가 포르투갈 리스본에 무혈 입성하는 모습을 보셨습니다. 이 모든 소동은 유럽 대륙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중립국인 포르투갈을 영국에 대한 대륙 봉쇄령에 포함시키기 위한 노력이었습니다. 비록 포르투갈 왕정 전체가 영국 해군의 호위 하에 브라질.. 2014. 12. 29.
폭풍우, 스페인을 가로지르다 1806년, 나폴레옹이 예나-아우어슈테트에서 프로이센을 격파한 나폴레옹이 베를린에 입성하여 한숨 돌리고 있을 때, 나폴레옹에게 10월 14일 스페인 수상 고도이가 발표한 성명서 내용이 전달되었습니다. 그 내용은 나폴레옹을 격분시키기에 충분한 내용이었습니다. 러시아의 협박과 영국.. 2014. 12. 20.
땅콩 회항 - 기장 유감 이건 전에 인용한 척탄병 쿠아녜 (Coignet) 회고록에서 인용한 사건입니다만, 이번에 땅콩 부사장 사건을 보고 생각이 나서 다시 인용합니다. 1800년 나폴레옹이 알프스를 넘을 때의 일입니다. 당시 프랑스군은 눈 덮힌 생 베르나르 고개를 넘기 위해서, 무거운 대포는 다 분해하여 부품별로 .. 2014. 12. 13.
막장 드라마의 시작 - 스페인, 측근 정치에 병들다 이제 여러분은 한국 일일 드라마를 뺨치는 막장 스토리의 끝판왕 이베리아 전쟁으로 들어가시게 됩니다. 왜 제가 시작부터 이 전쟁을 막장 드라마라고 부르는지는 차차 보시게 되겠습니다만, 제가 이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된 역사 소설인 Sharpe 시리즈 중 Sharpe's Havoc의 한 장면부.. 2014. 12. 7.
어느 영국군 장교의 이베리아 전쟁 회고록 이번 포스팅은 J. Kincaid 라는 이름의 스코틀랜드 출신의 젊은 장교가 쓴 "Adventures in the Rifle Brigade, in the Peninsula, France, and the Netherlands from 1809 to 1815" 라는 책의 일부 중 인상 깊은 장면 몇가지를 발췌해서 적은 것입니다. 아직 반의 반도 못 읽었어요. 뜬금없이 이걸 올리는 이유는 2가지입니.. 2014. 10. 19.
폐허, 그리고 새로운 시작 - 틸지트 조약 에필로그 지난 편에서는 틸지트 조약으로 프랑스와 러시아를 두 축으로 하는 유럽 대륙의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셨습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왜 그때 나폴레옹이 폴란드를 독립시키고 러시아를 완전히 밀어 붙이지 않았는지에 아쉬워 (?) 하시는 모양입니다만, 러시아를 유럽 지배의.. 2014. 9. 14.
황제들은 웃고 왕비는 눈물 짓는다 - 틸지트 조약 지난 편에서는 베니히센이 아일라우나 하일스베르크에서 그랬던 것처럼 후퇴하던 중의 뜻하지 않은 승리를 노렸다가 프리틀란트에서 밑천까지 탈탈 털리고 네만 강까지 후퇴하는 모습을 보셨습니다. 프리틀란트 전투에서 러시아군은 5만으로 시작했다가 두발로 서서 후퇴한 것은 2만 .. 2014. 9. 9.
어이없는 결말 - 프리틀란트 (Friedland) 전투 지난 편에서는 베니히센을 추격하던 나폴레옹이 거의 아일라우 전투의 복사판이라고 할 수 있는 하일스베르크 전투에서 다시 한번 쓴 맛을 보는 장면을 보셨습니다. 베니히센을 추격하다가 같은 방식으로 2번이나 당했으니, 크게 의기소침할 만도 했으나 나폴레옹은 그다지 좌절하지 않.. 2014. 8. 24.
데자 뷔 (Déjà vu) - 하일스베르크 (Heilsberg) 전투 지난 편에서는 아일라우 전투에서의 낭패를 극복하기 위해 나폴레옹이 온갖 병력을 다 긁어모으는 모습과, 그에 비해 베니히센의 전쟁 준비는 매우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셨습니다. 이는 결코 베니히센이 무능해서가 아니라, 당시 러시아가 오늘날 루마니아 지역에서 벌어진 오스만 투르.. 2014. 8. 17.
잃어버린 프로이센의 영토, 그리고 클로제 원래 이번주는 프리들란트 (Friedland) 전투를 다루어야 합니다만, 월드컵이 끝난 것을 기념하여 프리들란트 전투가 일어난 동부 프로이센 지역과 클로제 (Miroslav Klose)의 이야기를 짧게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나폴레옹이 러시아 군을 격파하고 마침내 러시아의 굴복을 받아낸 프리들란트는 .. 2014. 7.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