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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옹145

아일라우 (Eylau) 에필로그 - 핑켄슈타인 (Finkenstein)의 봄 지난 아일라우 전투에서, 여러분은 가난하고 얼어붙은 폴란드 땅에서 나폴레옹이 평소의 장기를 발휘하지 못하고 베니히센의 러시아군과 혈투를 벌이며 고전하는 모습을 보셨습니다. 역사에서는 아일라우 전투를 그저 '나폴레옹이 처음으로 완승을 거두지 못한 무승부 전투' 정도로 평.. 2014. 7. 6.
여기서는 네 수법이 통하지 않는다 - 아일라우 (Eylau) 전투 지난 풀투스크 전투에서는 폴란드의 거친 환경에서 러시아 군과 싸운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조금은 맛을 본 나폴레옹이 동계 작전을 포기하고 병사들을 겨울 숙영지로 나눠 보내는 것까지를 보셨습니다. 나폴레옹 본인은 화려한 바르샤바에 입성하여 발레프스카 백작 부인과의 달콤.. 2014. 6. 29.
미녀를 팔아 세운 나라 - 발레프스카와 바르샤바 공국 나폴레옹의 프랑스 군이 '폴란드 땅'이라고 할만 한 도시에 처음으로 입성한 것은 예나-아우어슈테트 전투 이후 얼마 지나지 않은 1806년 11월 어느날 저녁 즈음 포젠 (Posen, 또는 포즈난 Poznan)에 에젤망 (Exelmans) 대령이 이끄는 제1 엽기병 대대 (Chasseurs-Cheval)가 입성할 때였습니다. 처음에는 .. 2014. 6. 17.
나폴레옹, 미개한 국민을 두려워하다 나폴레옹은 1815년 세인트 헬레나 섬으로 유배된 뒤 그의 열정과 분노, 아쉬움 등을 삭일 겸 회고록을 집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대인물이 직접 구술한 회고록이니 정말 소중한 역사적 가치가 있는 사료이겠습니다만, 사실 그 회고록의 진실성에 대해서는 당대는 물론 현대에도 그닥 .. 2014. 5. 31.
명령에 따르는자 망하고 거역하는자 흥한다 - 풀투스크 Pultusk 전투 지난 편에서 우리는 이제 나폴레옹이 진격해 들어갈 폴란드의 슬픈 역사와 그를 대하는 나폴레옹의 태도에 대해 짧게 살펴 보았습니다. 그러나 나폴레옹이 싸우게 될 대상은 폴란드가 아니라 바로 러시아였지요. 러시아는 나폴레옹의 진격에 대해 어떤 태도였을까요 ? 예나 전투 이후 프.. 2014. 5. 6.
굴욕 그러나 꺼지지 않는 열망 - 폴란드의 짧은 역사 지난 편에서, 이제 프로이센을 그야말로 '쳐부순' 나폴레옹이 베를린 칙령을 발표하며 영국에 대한 경제 전쟁에 돌입하는 것을 보셨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의 물리적인 전쟁이 끝났다는 이야기는 아니었습니다. 잔여 프로이센 군은 레스토크 (Anton Wilhelm von L'Estocq) 장군의 지휘 하에 프로이센 왕과 왕비를 보호하여 동부 프로이센으로 피난 중이었습니다. 그들의 목적은 서쪽으로 지원오고 있던 러시아 군과 합류하는 것이었지요. 나폴레옹은 이들과 또 싸워야 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싸워야 했을까요 ? (레스토크 장군은 하노버 출신입니다만,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원래 프랑스 위그노 망명객의 후예입니다.) 나폴레옹은 일단 아우스테를리츠에서 러시아 군과 끝내지 못한 볼 일이 있었습니다. 그때 러시아.. 2014. 4. 13.
황금과의 전쟁 - 대륙 봉쇄령 (하편) 지난 편에서는 대포로는 어찌해 볼 수 없었던 강적 영국에 대해, 나폴레옹이 경제적인 공격을 위해 1806년 11월 대륙 봉쇄령을 선포하는 것을 보셨습니다. 이에 대해서 당사자인 영국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요 ? 적국이 '나 너하고 교역 안 해 !' 라는 선언을 할 경우, 이쪽에서 취할 방향은.. 2014. 3. 30.
돈은 총보다 무섭다 - 대륙 봉쇄령 (상편) 지난 편에서는 예나-아우어슈테트에서 대승을 거둔 나폴레옹이 보무도 당당하게 포츠담과 베를린에 입성하는 모습을 보셨습니다. 이때 포츠담에 있는 프리드리히 대왕의 묘소에서 나폴레옹은 대왕의 모자와 검, 허리띠 등을 파리 앵밸리드로 보냈는데, 이때 프랑스로 보낸 것은 이뿐 만.. 2014. 3. 16.
예나-아우어슈테트 에필로그 - 나폴레옹, 프로이센에 빛을 던지다 지난 편에서 여러분은 프로이센이 자랑하는 정예 병력 전체가 나폴레옹의 프랑스 군에게, 그것도 단 하루 동안에 완전히 궤멸되는 믿어지지 않는 모습을 보셨습니다. 그 과정을 지켜보신 여러분은 프로이센 군의 패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 그저 나폴레옹의 천재성에 프로이센.. 2014. 1. 5.
모범생, 한방을 보여주다 - 아우어슈테트 전투 1770년 어느 봄날, 욘 (Yonnes) 지방의 아눅스 (Annoux) 마을의 어느 농가에서 가난한 귀족이 아이를 낳습니다. 당시 프랑스의 귀족 제도는 웰링턴 공작의 이름이 웰링턴이 아니라고 ? http://blog.daum.net/nasica/6751480 편에서 보셨다시피 영국과는 달리 귀족의 자녀들은 모두 귀족으로 인정받았고 재.. 2013. 12. 29.
쌍방의 착각 - 예나 (Jena) 전투 지난 편에서는 최후통첩을 보낸 프로이센에 대해 나폴레옹이 오히려 선제 공격을 감행하여, 잘펠트 전투에서 프로이센의 주요 매파 인물이었던 페르디난트 왕자를 전사시키는 모습까지를 보셨습니다. 프로이센 군의 시작은 이렇게 우울했습니다만, 이건 단지 서막에 불과할 뿐이었고, .. 2013. 12. 20.
2류 국가 프로이센 - 잘펠트 (Saalfeld) 전투 지난 편에서는 대체 왜 프로이센이 그토록 불리한 상황에서 나폴레옹과의 전쟁을 결심했는지에 대한 배경을 보셨습니다. 프리드리히 대왕의 영광과 유산을 그대로 물려받은 프로이센 사람들의 긍지는 대단한 것이었지만, 과연 실력이 그 긍지를 뒷받침해줄 수 있는지 여부는 완전히 다.. 2013. 1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