뮈라12 장 란 특집 (5편) - 친구와 적 장 란은 기본적으로 명예와 영광을 추구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아무 것도 모르는 신참 소위일 때나 금실이 잔뜩 수놓아진 원수 제복을 입었을 때나 항상 전투 맨 앞 줄에 서려 했던 것은 선천적으로 겁이 없거나 아무 생각이 없어서가 아니라, 그런 용기에 따르는 칭찬과 존경을 탐냈.. 2016. 9. 14. 데자 뷔 (Déjà vu) - 하일스베르크 (Heilsberg) 전투 지난 편에서는 아일라우 전투에서의 낭패를 극복하기 위해 나폴레옹이 온갖 병력을 다 긁어모으는 모습과, 그에 비해 베니히센의 전쟁 준비는 매우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셨습니다. 이는 결코 베니히센이 무능해서가 아니라, 당시 러시아가 오늘날 루마니아 지역에서 벌어진 오스만 투르.. 2014. 8. 17. 여기서는 네 수법이 통하지 않는다 - 아일라우 (Eylau) 전투 지난 풀투스크 전투에서는 폴란드의 거친 환경에서 러시아 군과 싸운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조금은 맛을 본 나폴레옹이 동계 작전을 포기하고 병사들을 겨울 숙영지로 나눠 보내는 것까지를 보셨습니다. 나폴레옹 본인은 화려한 바르샤바에 입성하여 발레프스카 백작 부인과의 달콤.. 2014. 6. 29. 쌍방의 착각 - 예나 (Jena) 전투 지난 편에서는 최후통첩을 보낸 프로이센에 대해 나폴레옹이 오히려 선제 공격을 감행하여, 잘펠트 전투에서 프로이센의 주요 매파 인물이었던 페르디난트 왕자를 전사시키는 모습까지를 보셨습니다. 프로이센 군의 시작은 이렇게 우울했습니다만, 이건 단지 서막에 불과할 뿐이었고, .. 2013. 12. 20. 아우스테를리츠의 태양 지난 편에서는 중앙 프라첸 고지를 강력한 방어선으로 삼고 프랑스 군의 우익, 즉 남쪽을 집중 공략하는 러시아 군과, 이를 역이용하여 러시아 군의 중앙을 돌파하려는 나폴레옹의 '동상이몽'을 보셨습니다. 자신의 우측이 약한 것처럼 보여 줌으로 그쪽으로 적의 병력을 집중시키고 또 .. 2013. 7. 28. 상남자의 투혼인가 호구남의 객기인가 - 홀라브룬 (Hollabrunn) 전투 지난 편에서는 뮈라가 휴전을 미끼로 한 속임수로 11월 13일에 비엔나 다리를 점령한 뒤, 그 기세를 몰아 쿠투조프의 러시아 군을 불과 2일 만에 흘라브룬 (Hollabrunn)에서 따라잡는 것까지를 보셨습니다. 쿠투조프는 11월 11일 뒤렌스타인 전투 ( http://blog.daum.net/nasica/6862543 참조) 이후 줄곧 후.. 2013. 6. 16. 비엔나 시민 여러분, 나폴레옹을 만나세요 지난 편에서 여러분은 도주하는 쿠투조프가 추격하는 나폴레옹에게 뒤렌스타인 전투에서 크게 한방 먹이는 장면까지를 보셨습니다. 이 전투에서 러시아 군과 프랑스 군 모두는 서로가 승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거의 전멸할 뻔 하다가 간신히 도망친 것은 프랑스 군이.. 2013. 6. 2. 행군할 때는 손을, 전투에서는 발을 쓰라 - 울름(Ulm)의 항복 지난 편에서는 나폴레옹의 전광석화 같은 움직임과 함께 오스트리아 군 사령관 마크의 우물쭈물하는 모습을 보셨습니다. 나폴레옹은 마크가 위치한 울름의 북동쪽에서 크게 우회전하며 울름 전역을 포위하는 움직임을 보여주었는데, 마크가 재빨리 움직이지 않는다면 유일한 탈출구인 .. 2013. 4. 6. 파리의 여인들이여 안심하라 - 아부키르 전투 지난편에서는 이집트 침공을 위해 시리아에 집결 중인 오스만 투르크의 '다마스커스'군을 분쇄했으나, 시리아 정복에는 실패하고 고생 끝에 나폴레옹이 카이로로 돌아오는 것까지를 보셨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이집트를 노리는 세력이 완전히 없어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기억하시겠습니다만, 오스만.. 2011. 10. 2. 나폴레옹 이탈리아를 침공하다 - 제국의 역습 지난편은 나폴레옹이 어떻게 볼리유가 이끄는 오스트리아군을 요리하면서 롬바르디아를 정복했는지 보았습니다. 하지만 정확하게는 아직 나폴레옹은 롬바르디아를 정복한 상태가 아니었습니다. 만토바 요새가 여전히 오스트리아군 수중에 있었으니까요. 당시 만토바 요새는 약 1만4천명 정도의 오.. 2010. 12. 27. 뮈라(Murat), 이탈리아 통일의 선구자가 되다 ? 전에 진정한 불꽃 남자, 요아킴 뮈라 ( http://blog.daum.net/nasica/6862378 참조) 편에서 뮈라에 대해서 다루었지요. 그때 뮈라가 나폴레옹을 배신한 이야기와 어떻게 죽음을 당했는지에 대해 간단히 다루었습니다. (나의 잘 생긴 얼굴을 또 보게 되어 반갑지 ?) 그런데, 어떻게 보면 뮈라의 역사적 가치와 중요.. 2010. 8. 1. 진정한 불꽃 남자, 조아생 뮈라 바로 전에 나폴레옹 시대의 기병에 대해 2편 연속으로 글을 썼는데, 나폴레옹의 기병대 이야기를 하면서 이 사내에 대한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바로 요아킴 뮈라(Joachim Murat)입니다. 나폴레옹의 원수들 중에 뮈라처럼 독특한 인물도 없습니다. 우선, 나폴레옹의 원수들 중에서 왕.. 2009. 5. 3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