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6 어느 애국 보수 주인장의 죽음 - 티롤의 반란 여태까지는 1809년 오스트리아의 거창하지만 서투른 초반 공세를, 나폴레옹이 절대 불리한 상황 속에서도 어떻게 요리하는지를 편안한 마음으로 구경하셨습니다. 오스트리아인들의 침공에 맞선 폴란드인들의 용감하고 통쾌한 반격은 덤이었지요. 이쯤에서 제5차 대불동맹전쟁의 직접적.. 2016. 7. 6. 파죽지세(?) - 란츠후트 (Landshut) 전투 지난 편에서는 베르티에의 실수로 인해 다부의 제3 군단과, 르페브르의 제7 군단(사실상 그냥 바이에른군)만 만 전방으로 크게 노출된 위험한 상태로 오스트리아의 공격이 시작되는 모습을 보셨습니다. 그나마 이 군단들도 넓은 지역에 걸쳐 크게 분산되어 있는 상태였습니다. 가령 제7 .. 2016. 4. 17. 개혁과 돈 - 오스트리아의 사정 지난 편에서는 스페인 원정 중이던 나폴레옹이 오스트리아의 전쟁 준비와 파리에서의 정치적 음모 소식을 듣고 급거 귀국한 뒤, 푸셰와 탈레랑을 질책하는 모습까지를 보셨습니다. 푸셰와 탈레랑의 소동은 나폴레옹이 파리에 나타나는 순간 잠잠해졌으나, 저 멀리 오스트리아에서 진행 .. 2016. 3. 6. 존재하지 않는 음모, 전쟁을 일으키다 - 푸셰와 탈레랑 1809년 1월, 스페인에서 도주하는 영국군을 쫓던 나폴레옹은 라발레트 공작과 양아들 외젠 보아르네 등 심복들이 보내온 편지를 받고 큰 충격을 받습니다. 여기에는 오스트리아가 대규모 병력 동원에 들어가는 등 중부 유럽에 전운이 감돈다는 소식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오스트리아의 심.. 2016. 3. 2. 뜻밖의 과거사 청산 영화 - 우먼 인 골드 (Woman in Gold) 귀국하는 비행기 안에서 Woman in gold 라는 영화를 봤습니다. 전혀 기대 안 하고 봤는데, 뜻 밖에도 굉장히 재미있었습니다. 이 영화는 아무 사전 지식 없이 보면 몇단계의 오해를 거치게 됩니다. 처음에는 '예술 영화인가?' 라고 시작을 했다가 '알고 보니 법정 영화로군!'이라고 이해를 하게 됩니다. 그러나 끝까지 다 보고 나면 비로소 이 영화가 '나찌의 희생양인 척 했던 오스트리아의 추악한 과거를 어떤 식으로 반성하는 것이 옳은가'에 대한, 즉 과거 청산에 대한 영화라는 것을 아실 수 있습니다. 이 영화 줄거리는 간단합니다. 2차세계대전 직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부유하고 행복하게 살던 유태인 가문의 딸인 마리아는 나찌의 탄압을 피해 미국으로 탈출해서 미국인으로 40년간 살아 왔습니다. 이제 .. 2015. 10. 2. 행군할 때는 손을, 전투에서는 발을 쓰라 - 울름(Ulm)의 항복 지난 편에서는 나폴레옹의 전광석화 같은 움직임과 함께 오스트리아 군 사령관 마크의 우물쭈물하는 모습을 보셨습니다. 나폴레옹은 마크가 위치한 울름의 북동쪽에서 크게 우회전하며 울름 전역을 포위하는 움직임을 보여주었는데, 마크가 재빨리 움직이지 않는다면 유일한 탈출구인 .. 2013. 4.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