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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rpe12

아일랜드 귀족 청년 아서 (Arthur) 이야기 햇살이 따뜻한 1769년 8월의 코르시카 섬, 몰락한 귀족 가문인 부오나파르떼 집안에 둘째 아들이 태어나기전 약 3개월 전인 5월 1일, 저 먼 북해의 우울한 바다 한가운데 있는 에머랄드 빛 섬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Dublin)에서, 웨슬리 (Wesly) 가문에는 세째 아들이 태어났습니다. 이 아이의 .. 2015. 4. 12.
막장 드라마의 시작 - 스페인, 측근 정치에 병들다 이제 여러분은 한국 일일 드라마를 뺨치는 막장 스토리의 끝판왕 이베리아 전쟁으로 들어가시게 됩니다. 왜 제가 시작부터 이 전쟁을 막장 드라마라고 부르는지는 차차 보시게 되겠습니다만, 제가 이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된 역사 소설인 Sharpe 시리즈 중 Sharpe's Havoc의 한 장면부.. 2014. 12. 7.
예나-아우어슈테트 에필로그 - 나폴레옹, 프로이센에 빛을 던지다 지난 편에서 여러분은 프로이센이 자랑하는 정예 병력 전체가 나폴레옹의 프랑스 군에게, 그것도 단 하루 동안에 완전히 궤멸되는 믿어지지 않는 모습을 보셨습니다. 그 과정을 지켜보신 여러분은 프로이센 군의 패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 그저 나폴레옹의 천재성에 프로이센.. 2014. 1. 5.
빵보다는 고기 ? - Poule au pot 이야기 최근에 읽은 책은 빅토르 위고의 "브르타뉴의 세 아이들"이라는 소설입니다. '문학과현실'사에서 출간된 것입니다. 솔직히 그렇게 재미있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 소설 속에는 주인공들이 마라나 당통, 콘월리스나 윌리엄 피트와 같은 실존 인물과 함께 등장하기 때문에, 누가 실존 인물이었고 누.. 2011. 2. 1.
머스켓 소총의 경제학 동국아, 수고했다. 당분간 인터넷은 끊고 지내라. 훃은 그래도 널 응원할거다. 넌 딱 한번 기회를 놓쳤을 뿐이야. 괜찮아. (저는 개인적으로 K2 소총 안 좋아합니다. 논산훈련소에 있을 때 K2 소총이 막 배치되기 시작했는데, 세워 쥐고 있던 총을 실수로 놓쳤더니, 땅에 부딪히면서 장전 손잡이가 부러졌.. 2010. 6. 30.
나폴레옹과 저의 공통점 - 비만 저는 불과 몇년 전만 하더라도 비만과 과체중의 경계선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는 30대였습니다만, 이젠 누가 봐도 의심의 여지가 없는 비만의 '추잡한 40대'입니다. 하지만 저도 결혼할 당시엔 그다지 나쁜 편은 아니었지요. 당시 수영복을 입고 찍은 사진을 보면, 수영복 윗단으로 툭 삐져나.. 2010. 1. 25.
육류 요리의 정점, 젤라틴 이야기 저는 세상에서 제일 쉬운 요리가 고기 요리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서양 고기 요리가 그런 것 같습니다. 물론 그쪽 방면에 종사하시는 분들은 그런 생각에 절대 동의하지 않으시겠만요. 가령 삼겹살이나 생갈비, 스테이크 같은 것들은 그냥 고기를 불에 굽는 것이쟎습니까 ? 솔직히 '고기는 저 식당이 .. 2010. 1. 15.
Sharpe는 내장 요리를 좋아해 Sharpe 시리즈의 주인공 Richard Sharpe는 내장 요리를 좋아하는 편입니다. 뭐 당시 영국군이야 먹는 것이 염장 쇠고기와 건빵 정도였기 때문에 그 두가지가 아니라면 뭐든간에 뭔가 다른 것이라면 다 맛있었겠지요. 그래도 좀 밝힌다 싶을 정도로 좋아한다는 느낌이 듭니다. 몇가지 경우를 발췌해볼까요 ? -.. 2009. 8. 29.
나폴레옹 시대의 워드 프로세서 - 펜과 연필 Hornblower and the Hot Spur by C.S.Forester (배경 1803년 영국 플리머스 항 외곽) ------ (작은 슬룹선 핫스퍼 호를 끌고 막 플리머스 항에 닻을 내린 혼블로워 함장은 결혼한지 얼마 안된 상태이고, 아내의 얼굴을 본 지도 몇달 된 상태입니다. 프랑스 항구를 봉쇄해야 하는 임무 특성상, 그에게는 육지에 잠깐이라.. 2009. 6. 8.
왜 영국과 스페인은 사이가 안 좋았을까 ? 제가 아주 재미있게 읽은 나폴레옹 전쟁 소설 중에 Sharpe 시리즈가 있습니다. 이 샤프라는 주인공은, 드물게도 영국 해군이 아니라 영국 육군 소속의 사병 출신 장교입니다. 이 샤프 시리즈에 등장하는 적군은 (당연히) 프랑스군입니다. 하지만 주인공은 정작 프랑스군에 대해서는 증오의 감정을 그리 .. 2008. 12. 13.
Half-pay란 무엇인가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더가 거느리던 군대의 조직을 보면, 계급 중에 double-pay man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글자 그대로 급료가 2배인 병사입니다. 명확한 역할은 알려져 있지는 않습니다만, 대략 미군의 first sergeant 또는 한국군의 행보관 정도의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 이 double pay라는 것이 꽤 의미가 있.. 2008. 8. 24.
최초의 기업 군대 - 영국 동인도 회사군(軍) 사실 제목은 낚시에 가깝습니다. 동인도 회사 군대가 최초의 기업 소속 군대는 아닐 겁니다. 중세 한자 동맹이나, 이탈리아 자유 도시 소속의 군대도 어떻게 생각하면 기업 소속 군대니까요. 뭐 그때는 사실 국가라는 개념 자체가 좀 모호했으니까, 당연히 군대라는 개념도 그냥 무장 세력과 구별이 애.. 2008. 6.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