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폴레옹의 시대257

뜻하지 않은 대소동 - 아랑훼즈 (Aranjuez)의 불협 화음 지난 편에서는 1807년 11월 30일, 쥐노가 포르투갈 리스본에 무혈 입성하는 모습을 보셨습니다. 이 모든 소동은 유럽 대륙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중립국인 포르투갈을 영국에 대한 대륙 봉쇄령에 포함시키기 위한 노력이었습니다. 비록 포르투갈 왕정 전체가 영국 해군의 호위 하에 브라질.. 2014. 12. 29.
폭풍우, 스페인을 가로지르다 1806년, 나폴레옹이 예나-아우어슈테트에서 프로이센을 격파한 나폴레옹이 베를린에 입성하여 한숨 돌리고 있을 때, 나폴레옹에게 10월 14일 스페인 수상 고도이가 발표한 성명서 내용이 전달되었습니다. 그 내용은 나폴레옹을 격분시키기에 충분한 내용이었습니다. 러시아의 협박과 영국.. 2014. 12. 20.
막장 드라마의 시작 - 스페인, 측근 정치에 병들다 이제 여러분은 한국 일일 드라마를 뺨치는 막장 스토리의 끝판왕 이베리아 전쟁으로 들어가시게 됩니다. 왜 제가 시작부터 이 전쟁을 막장 드라마라고 부르는지는 차차 보시게 되겠습니다만, 제가 이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된 역사 소설인 Sharpe 시리즈 중 Sharpe's Havoc의 한 장면부.. 2014. 12. 7.
어느 영국군 장교의 이베리아 전쟁 회고록 이번 포스팅은 J. Kincaid 라는 이름의 스코틀랜드 출신의 젊은 장교가 쓴 "Adventures in the Rifle Brigade, in the Peninsula, France, and the Netherlands from 1809 to 1815" 라는 책의 일부 중 인상 깊은 장면 몇가지를 발췌해서 적은 것입니다. 아직 반의 반도 못 읽었어요. 뜬금없이 이걸 올리는 이유는 2가지입니.. 2014. 10. 19.
폐허, 그리고 새로운 시작 - 틸지트 조약 에필로그 지난 편에서는 틸지트 조약으로 프랑스와 러시아를 두 축으로 하는 유럽 대륙의 새로운 질서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셨습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왜 그때 나폴레옹이 폴란드를 독립시키고 러시아를 완전히 밀어 붙이지 않았는지에 아쉬워 (?) 하시는 모양입니다만, 러시아를 유럽 지배의.. 2014. 9. 14.
황제들은 웃고 왕비는 눈물 짓는다 - 틸지트 조약 지난 편에서는 베니히센이 아일라우나 하일스베르크에서 그랬던 것처럼 후퇴하던 중의 뜻하지 않은 승리를 노렸다가 프리틀란트에서 밑천까지 탈탈 털리고 네만 강까지 후퇴하는 모습을 보셨습니다. 프리틀란트 전투에서 러시아군은 5만으로 시작했다가 두발로 서서 후퇴한 것은 2만 .. 2014. 9. 9.
어이없는 결말 - 프리틀란트 (Friedland) 전투 지난 편에서는 베니히센을 추격하던 나폴레옹이 거의 아일라우 전투의 복사판이라고 할 수 있는 하일스베르크 전투에서 다시 한번 쓴 맛을 보는 장면을 보셨습니다. 베니히센을 추격하다가 같은 방식으로 2번이나 당했으니, 크게 의기소침할 만도 했으나 나폴레옹은 그다지 좌절하지 않.. 2014. 8. 24.
데자 뷔 (Déjà vu) - 하일스베르크 (Heilsberg) 전투 지난 편에서는 아일라우 전투에서의 낭패를 극복하기 위해 나폴레옹이 온갖 병력을 다 긁어모으는 모습과, 그에 비해 베니히센의 전쟁 준비는 매우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셨습니다. 이는 결코 베니히센이 무능해서가 아니라, 당시 러시아가 오늘날 루마니아 지역에서 벌어진 오스만 투르.. 2014. 8. 17.
아일라우 (Eylau) 에필로그 - 핑켄슈타인 (Finkenstein)의 봄 지난 아일라우 전투에서, 여러분은 가난하고 얼어붙은 폴란드 땅에서 나폴레옹이 평소의 장기를 발휘하지 못하고 베니히센의 러시아군과 혈투를 벌이며 고전하는 모습을 보셨습니다. 역사에서는 아일라우 전투를 그저 '나폴레옹이 처음으로 완승을 거두지 못한 무승부 전투' 정도로 평.. 2014. 7. 6.
여기서는 네 수법이 통하지 않는다 - 아일라우 (Eylau) 전투 지난 풀투스크 전투에서는 폴란드의 거친 환경에서 러시아 군과 싸운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조금은 맛을 본 나폴레옹이 동계 작전을 포기하고 병사들을 겨울 숙영지로 나눠 보내는 것까지를 보셨습니다. 나폴레옹 본인은 화려한 바르샤바에 입성하여 발레프스카 백작 부인과의 달콤.. 2014. 6. 29.
미녀를 팔아 세운 나라 - 발레프스카와 바르샤바 공국 나폴레옹의 프랑스 군이 '폴란드 땅'이라고 할만 한 도시에 처음으로 입성한 것은 예나-아우어슈테트 전투 이후 얼마 지나지 않은 1806년 11월 어느날 저녁 즈음 포젠 (Posen, 또는 포즈난 Poznan)에 에젤망 (Exelmans) 대령이 이끄는 제1 엽기병 대대 (Chasseurs-Cheval)가 입성할 때였습니다. 처음에는 .. 2014. 6. 17.
나폴레옹, 미개한 국민을 두려워하다 나폴레옹은 1815년 세인트 헬레나 섬으로 유배된 뒤 그의 열정과 분노, 아쉬움 등을 삭일 겸 회고록을 집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대인물이 직접 구술한 회고록이니 정말 소중한 역사적 가치가 있는 사료이겠습니다만, 사실 그 회고록의 진실성에 대해서는 당대는 물론 현대에도 그닥 .. 2014. 5.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