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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제라블에서 마션(The Martian)까지 - 서양인들의 인분 퇴비에 대한 인식 연휴 기간 동안 영화 Martian을 봤습니다. 맷 데이먼 좋아하거든요. 저는 재미있게 봤습니다만, 드라마보다는 다큐멘터리에 가까운지라 흥행에 대박 성공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이 영화 줄거리 중 큰 부분이 화성에 고립된 상황에서 식량 조달을 위해 감자 농사를 짓는 것입니다. 감자가 .. 2015. 10. 10.
뜻밖의 과거사 청산 영화 - 우먼 인 골드 (Woman in Gold) 귀국하는 비행기 안에서 Woman in gold 라는 영화를 봤습니다. 전혀 기대 안 하고 봤는데, 뜻 밖에도 굉장히 재미있었습니다. 이 영화는 아무 사전 지식 없이 보면 몇단계의 오해를 거치게 됩니다. 처음에는 '예술 영화인가?' 라고 시작을 했다가 '알고 보니 법정 영화로군!'이라고 이해를 하게 됩니다. 그러나 끝까지 다 보고 나면 비로소 이 영화가 '나찌의 희생양인 척 했던 오스트리아의 추악한 과거를 어떤 식으로 반성하는 것이 옳은가'에 대한, 즉 과거 청산에 대한 영화라는 것을 아실 수 있습니다. 이 영화 줄거리는 간단합니다. 2차세계대전 직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부유하고 행복하게 살던 유태인 가문의 딸인 마리아는 나찌의 탄압을 피해 미국으로 탈출해서 미국인으로 40년간 살아 왔습니다. 이제 .. 2015. 10. 2.
교황은 왜 자꾸 정치 이야기를 하실까 ? 여기 미국에서도 교황 성하 방문으로 뉴스가 많네요. (물론 저는 미국 뉴스는 별로 안 보고 웹으로 한국 뉴스를 통해 봅니다. ㅋ) 뉴스를 보다 보니 아래와 같은 이야기가 있더군요. http://media.daum.net/foreign/others/newsview?newsid=20150923082404958 CNN은 그동안 교황이 빈부격차, 지구온난화,총기규제.. 2015. 9. 24.
나폴레옹이 사랑한 외국인 노동자들 - 소모시에라(Somosierra) 전투 지난 편에서는 에브로(Ebro) 강을 사이에 두고 프랑스군과 대치하던 스페인의 3개 야전군이 나폴레옹의 공세 앞에 너무나 어이없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셨습니다. 이는 분명히 프랑스군의 압도적으로 우세한 전투력을 보여준 사건이었으나, 그 결과는 과거 나폴레옹이 이탈리아나 독일, 폴.. 2015. 9. 22.
아마추어 군대의 최후 - 투델라(Tudela)와 사라고사(Zaragoza) 지난 편에서는 1808년 10월 나폴레옹이 에르푸르트 회담을 열어 후방을 단단히 한 뒤, 바일렌과 신트라 항복의 치욕을 만회하고자 프로이센에 주둔하고 있던 그랑 다르메 제1진을 스페인으로 이동시키는 것까지를 보셨습니다. 이렇게 독일에서 풀려나 스페인 에브로(Ebro) 강 동쪽에 포진한.. 2015. 9. 12.
빈자의 이민, 부자의 이민 - 빌 마어 (Bill Maher) 쇼에 나온 이야기 (빌 마어의 Real Time with Bill Maher 쇼입니다.) 미국 출장와서 TV를 보니 토크쇼가 자주 방영되던데, 제목이 'Real Time with Bill Maher'였습니다. 제가 영어가 짧아서 보면서도 못 알아듣는 부분이 많습니다만, 다른 것 볼 것이 없어서 그냥 틀어놓고 있었는데, 정치 토크 쇼더군요. 진짜 상원의원과 .. 2015. 9. 7.
천국행 티켓을 팝니다 마태복음 25장 44~46 그 때에 그들도 이렇게 말할 것이다. '주님, 우리가 언제 주님께서 굶주리신 것이나, 목마르신 것이나, 나그네 되신 것이나, 헐벗으신 것이나, 병드신 것이나, 감옥에 갇히신 것을 보고도 돌보아 드리지 않았다는 것입니까?' 그 때에 임금이 그들에게 대답하기를 '내가 진.. 2015. 9. 5.
연극과 총검 - 에르푸르트 회담과 스페인 침공 준비 지난 편에서는 로마나 후작의 스페인 북방 사단이 어렵게 덴마크로부터 빠져나와 스페인 저항군에 합류하는 모습과, 이들이 합류하자마자 나폴레옹에게 박살이 난다는 불안한 예고까지를 보셨습니다. 프랑스군의 B급 군대가 비록 초반 스페인 저항군에게 볼썽사납게 쫓겨나긴 했으나, .. 2015. 8. 31.
모든 국민은 자신에게 걸맞는 정부를 가진다 - 페르난도 7세 이야기 이번 주도 광복절 특집입니다. 지난 편에 짧게 쓰고 넘어간 스페인 국왕 페르난도 7세에 대해 좀더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나폴레옹의 침공이 시작되기 전부터도, 스페인 귀족들과 국민들은 이 페르난도 7세를 적극 지지하고 있었습니다. 1808년 5월 2일의 마드리드 대봉기도 페르난도의 .. 2015. 8. 23.
웹툰 '송곳'의 한장면을 보고 (콜린 파렐이 주인공인데, 미국 TV라 자막이 없어서 full story를 완벽하게 이해하는데 애로사항이 많습니다.) 제가 미국으로 출장 와서 TV를 보니 True Detective라는 드라마를 하는데, 오프닝에 나오는 랩송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일부 가사를 못 알아 들어서 가사를 인터넷에서 뒤져 보.. 2015. 8. 9.
광복절 특집 - 스페인의 광복군, 북방 사단의 귀국 이야기 이번 편은 좀 짧습니다. 워낙 짧아서 뺄까 생각했는데, 때마침 광복절인데다 친일파니 뭐니 이야기도 있고 해서 그냥 넣었습니다. 지난 편에서는 1808년 7월 바일렌 (Baylen)의 패전으로 인해 프랑스군이 에브로(Evro) 강 동쪽까지 물러나고, 포르투갈을 점령하고 있던 쥐노(Junot)마저도 영국군.. 2015. 8. 9.
정말 평범한 미국 회사 구내 식당 음식들 공백 기간이 하염 없이 길어지는 것을 조금 보충하고자, 그냥 사진 올립니다. 제 평상시 주장 중 하나는 어떤 회사의 수준은 그 구내 식당을 보면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참고로 우리 회사에는 우리 회사 전용 구내 식당이 없습니다. 뭔가 상징하는 바가 있지요 ㅋ) 최근 블로그질을 하면.. 2015. 8.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