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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룡묘와 이승만에서 캡틴 아메리카까지 - 민주주의에서의 지도자 (민주주의와 지도자에 대한 이 짧은 글은 간단해 보이지만 무려 5가지 역사 이야기의 콤비네이션...) 요즘 주말마다 산책하러 남산 산책로에 자주 가는데, 거기에 보면 와룡묘, 즉 제갈량을 모신 사당이 하나 있습니다. 저는 처음에 선조가 임진왜란 이후에 세우도록 했다는 사당인 줄 알.. 2016. 6. 5.
승리, 그러나 날려버린 기회 - 란츠후트 (Landshut) 기동전 지난 편에서는 다부의 제3 군단이 절망적인 상황에서 아슬아슬하게 카알 대공의 포위망에서 빠져나오는 모습을 보셨습니다. 이로써 베르티에의 실수로 벌어졌던 프랑스군의 위기 상황은 말끔히 해소되었고, 나폴레옹은 이제 공평한 상황에서 오스트리아군을 상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2016. 5. 29.
고기 써는 남자 - meat carving에 얽힌 역사 이야기 오늘은 점심에 저희 동네 소비 조합인 '자연드림'에서 사온 1만5천원짜리 족발을 먹었습니다. 뼈다귀와 함께 덩어리 고기로 진공 포장된 것이다보니, 이걸 어떻게 먹어야 하나 와이프하고 잠깐 고민하다가, 그냥 제가 썰어서 전기 오븐으로 잠깐 덥혀서 먹기로 했어요. 나름 잘 썰었다고 .. 2016. 5. 22.
미 공군 사관학교 관광 - 2015년 8월 전에도 언급한 톰 크루즈 주연의 범죄 스릴러 영화 Jack Reacher에 이런 대사가 나옵니다. "There are four types of people who join the military. For some, it's family trade. Others are patriots, eager to serve. Next you have those who just need a job. Then there's the kind who want the legal means of killing other people." (군에 자원입대하는 .. 2016. 5. 12.
콜로라도 여행 - 2015년 8월 제가 와이프와 아이를 텍사스 오스틴으로 불렀을 때, 함께 있는 10일간을 이 진정한 불구덩이 오스틴에서 보내고 싶은 생각은 조금도 없었습니다. 저는 애초에 차를 몰고 어디 근처 다른 동네로 가볼 생각이었는데, 텍사스가 하필 미국 중앙부에 위치한데다, 오스틴은 그 드넓은 텍사스 .. 2016. 5. 8.
오스틴 여행 2016년 8월 - 텍사스 군사 박물관 저는 본격적인 밀덕까지는 아닙니다만 그래도 꽤 밀덕의 소양을 가진 사람이라고 자부하는 바입니다. 그래서 텍사스 오스틴에서 주말마다 할 일이 없어 뒹글거리던 제가 웹 검색을 하다 Texas Military Forces Museum이라는 곳을 발견했을 때 주저하지 않고 달려간 것은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위.. 2016. 5. 4.
텍사스 오스틴(Austin) 여행... 2015년 8월 나폴레옹 연재를 기다리는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오늘부터 3~4회는 제가 작년 여름 2~3개월간 있었던 미국 텍사스 오스틴, 그리고 거기서 1주일간 휴가를 내고 가족과 함께 여행갔던 콜로라도 여행에 대한 여행기를 연재하려고 합니다. 원래 작년 귀국하고나서 곧 썼어야 하는 건데, 기억.. 2016. 4. 30.
애매한 충돌각 - 토이겐-하우젠 (Teugen-Hausen) 전투 지난 편에서는 베르티에의 실수로 위기에 처한 다부의 제3 군단의 상황과, 그리고 1809년 4월 17일 드디어 바이에른 현장에 나폴레옹 본인이 직접 나타나는 장면까지를 보셨습니다. 나폴레옹은 저녁 무렵에 프랑스군 임시 사령부가 있던 도나우뵈르트에 도착하여 베르티에가 펼쳐 놓은 프.. 2016. 4. 24.
파죽지세(?) - 란츠후트 (Landshut) 전투 지난 편에서는 베르티에의 실수로 인해 다부의 제3 군단과, 르페브르의 제7 군단(사실상 그냥 바이에른군)만 만 전방으로 크게 노출된 위험한 상태로 오스트리아의 공격이 시작되는 모습을 보셨습니다. 그나마 이 군단들도 넓은 지역에 걸쳐 크게 분산되어 있는 상태였습니다. 가령 제7 .. 2016. 4. 17.
실책 - 1809년 초, 프랑스군의 대비 태세 지난 편에서는 전체적인 전략면에서 부족함이 컸음에도 불구하고, 시기상조였던 독일 민족주의에 호소하며 카알 대공이 제5차 대불동맹전쟁에 돌입하는 모습을 보셨습니다. 오스트리아의 침공이 이렇게 다소 어리숙하게 시작되었으나, 이를 맞이하는 프랑스군의 대비도 그에 못지 않게.. 2016. 4. 10.
커피는 hot & strong - Jack Aubrey의 먹방 이번주는 초심을 살려, 나폴레옹 전쟁 기간 중 영국 해군 함장과 그 친구인 군의관의 모험을 그린 소설인 Jack Aubrey & Maturin 시리즈 중 커피와 관련된 부분을 발췌해서 번역해 보았습니다. 일종의 문장으로 보는 먹방이지요. 저도 이 소설을 읽고 난 뒤에 '커피는 hot & strong'이라는 믿음을 가.. 2016. 4. 3.
독일 민족이여 일어나라 ? - 오스트리아의 전략 지난 편에서는 나폴레옹을 뒤에 업은 바이에른의 통치가 결국 티롤 민중의 반란으로 이어지는 것을 보셨습니다. 이는 근대화와 세속주의로 포장된 바이에른의 정책이 결국은 나폴레옹의 군국주의를 뒷받침하기 위한 수탈이었기 때문에 벌어진 것이었습니다. 1809년 1월, 티롤 민중의 대.. 2016. 3.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