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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상

콜로라도 여행 - 2015년 8월

by nasica-old 2016.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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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와이프와 아이를 텍사스 오스틴으로 불렀을 때, 함께 있는 10일간을 이 진정한 불구덩이 오스틴에서 보내고 싶은 생각은 조금도 없었습니다.  저는 애초에 차를 몰고 어디 근처 다른 동네로 가볼 생각이었는데, 텍사스가 하필 미국 중앙부에 위치한데다, 오스틴은 그 드넓은 텍사스 중앙에 자리잡은 관계로, 차를 몰고 어디를 가더라도 12시간 이상 운전은 기본이었습니다.  게다가 제가 원래 차 운전을 점잖게 하는 스타일은 아니거든요.  게다가 와이프는 백시트(back seat) 드라이버의 전형이라서, 저는 점잖게 한다고 생각하는데도 와이프는 속도 줄이라고 10분마다 주기적으로 잔소리질을 해댑니다.  그래서 장거리 운전을 하면 와이프나 저나 스트레스를 서로 많이 주는 편입니다.  그래서 와이프는 처음에는 "그냥 오스틴 시내 구경이나 한 뒤에 에어컨 빵빵한 호텔에서 그냥 푹 쉬다 귀국하자" 라고 할 정도였지요.  그러나 와이프도 아무 볼 것도 할 것도 없는 평화로운 불구덩이 오스틴을 하루 돌아다녀보고는 원래 예정했던 것보다 하루 더 빨리 "어서 이 곳에서 탈출하자"라고 하더군요.  오스틴으로 관광오실 분들이 있다면 다시 한번 말리고 싶습니다.


아무튼 저희 가족의 오스틴 탈출 여행은 콜로라도 스프링스로 정해졌습니다.  저는 콜로라도가 어디 붙은 동네인지도 잘 몰랐는데, 와이프가 인터넷 및 지도를 보고 열심히 연구한 결과였지요.  그곳으로 목표를 정한 이유는 단 하나, 알고 보니 거기가 로키 마운틴 국립 공원이 있는 곳이더군요.  그래서 날씨가 시원하더랍니다 !  오스틴 불구덩이 속에서 1달 가까이 지내다 보니, 시원한 곳이라면 어디든 가고 싶었습니다.  우리 부부가 숲이나 호수를 좋아하기도 했고요.  숙박 일정은 다음과 같이 정했습니다.  저는 그냥 구글로 검색했는데, 들어가보니 hotels.com으로 결국 예약하게 되었더군요.  원래 이 곳을 여행했던 오스틴 사는 제 친구 말로는 글렌우드 남쪽에 있는 Telluride라는 산간 지역도 그렇게 경치가 좋다면서 꼭 가보라고 했는데, 거기까지 돌자니 시간도 안 맞고 특히 돌아오는 길이 12시간이 아니라 16시간 정도 걸릴 판이라, 그곳은 포기했습니다.  (텔루라이드에 톰 크루즈의 별장이 있다고 하더군요.)


일, 08/09, 2015   La Quinta Inn & Suites Pueblo    $110.57

월, 08/10, 2015   Hyatt Place Colorado Springs    $163.35

화, 08/11, 2015   La Quinta Inn & Suites Loveland   $164.33

수, 08/12, 2015   Holiday Inn Express Glenwood Springs  ₩195,032

목, 08/13, 2015   Hyatt Place Colorado Springs    $163.35


호텔들의 품질(?)은 다 고만고만했습니다.  첫날 묵은 Pueblo의 호텔이 확실히 좀더 쌌는데, 이유는 유명 관광지에서 그만큼 더 멀리 떨어진 곳이라서 그런 것이더군요.  모두 아침 식사가 포함되어 있고 와이파이는 무료였습니다.  참고로 저는 2개월 넘게 미국에 있는 동안 SK 로밍 서비스만 이용했을 뿐 데이터 통신은 전혀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대단한 짠돌이이기도 하지만, 회사와 호텔만 왔다갔다 하니, 사실 뭐 따로 데이터에 돈을 들일 필요가 없더군요.  이 콜로라도 여행에서도 거의 데이터를 쓰지 않았는데 (딱 하루인가 one-day pass를 썼습니다) 사실 하루 쓴 날도 인터넷이 잘 잡히지 않아서 헛돈 썼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하긴 로키 마운틴 에서 데이터가 잘 잡힌다면 이상한 일이겠지요.  





콜로라도 내에서 각 숙박지로의 이동은 기껏해야 한 3~4시간씩 운전하는 것이라서 크게 부담이 되지 않았으나, 첫날과 마지막날 오스틴에서 콜로라도까지의 12시간 가량의 운전이 문제이긴 했습니다.  쉬지 않고 달릴 때의 시간이 그러니, 실제로 도중에 점심도 먹고 주유소에도 들르고 한다면 훨씬 더 오래 걸릴 것이었거든요.  오스틴에서 서울까지의 거리가 11,083 km이니까, 첫날 운전해갈 1,272 km도 결코 짧은 거리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굳이 비행기로 가지 않고 차를 몰고 가기로 한 것은, 제가 짠돌이라서 경비를 절감하기 위한 것도 있었지만, 실은 Hotel California 때문이 더 컸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이글스의 명곡 Hotel California 가사 첫부분이 아래와 같지요.


On a dark desert highway, cool wind in my hair

Warm smell of colitas, rising up through the air

Up ahead in the distance, I saw a shimmering light

My head grew heavy and my sight grew dim

I had to stop for the night...


https://youtu.be/5NTqZ347TKY  (가사와 음악 감상은 이 유튭에서...)


저는 이 노래를 들을 때마다, 언젠가는 가족과 함께 차를 몰고, 앞도 뒤도 모두 지평선만 보이는 광활한 미국 황야를 정처없이 달려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그러나 실제로는 실현 불가능한 꿈이라고 생각했더랬습니다.  제가 갑부도 아니고 또 회사를 관두지 않는 이상 시간도 많지 않은데, 어쩌다 시간이 난다면 안 가본 유럽 어딘가로 떠나겠지 볼 것도 없는 미국 황야로 가볼 것 같지는 않았거든요.  그런데 콜로라도로 가는 길이 딱 그 모양이겠더라고요.  그런 일생일대의 기회를 놓칠 수는 없었지요.  실제로 저는 그 꿈을 이루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굉장히 만족했어요.  제가 언제 인생에 또 다시 가족을 태우고 사방팔방이 모두 지평선인 곳을 아무 생각없이 (식당과 주유소 시간 포함해서) 15시간을 달려 보겠어요 ?   





(유리창을 가만히 보면 뭔가 회색 얼룩이 군데군데 있는데, 이건 알게모르게 벌레들이 날아와 부딪힌 자국들입니다.  날벌레가 많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는데, 달리다 보면 희한하게 어느틈엔가 저런 벌레와의 충돌 자국이 많이 남아 있더군요.)



가는 길에 앤슨(Anson)이라는 작은 촌마을에 한번 들러 서브웨이에서 점심을 먹고, 주유소에 한 3번 정도 들렀고, 아마릴로(Amarillo)라는 나름 큰 도시에 들러 커피와 함께 시나몬롤을 먹은 것으로 기억합니다.  사건사고라고 할만 한 것이 딱 하나 있었어요.  아마 아마릴로를 빠져 나올 때였나... 언제부터인가 뒤에 검은색 차량이 따라오는데, 가만 보니 위에 경광등이 번쩍이고 있더군요.  그리고 아무래도 저를 쫓아오는 것 같더라고요.  제 와이프가 제게 30분마다 한번씩 속도 줄이라고 잔소리하는 이유가 있었던 것이지요.  영화 텔마와 루이즈에서 여주인공 텔마가 '죽어도 텍사스에 다시 가긴 싫어' 라는 장면이 인상 깊었기에, 사실 차를 세울 때는 좀 쫄았습니다.  영화에서 본 것처럼 얌전히 핸들 위에 두 손을 올리고 기다렸는데, 한 50~60대로 보이는 보안관이 와서 보더니 애딸린 동양인 가족인 것을 보고는 그 양반도 안심을 하는 것이 눈에 보이더군요.  뭔가 딱지 비슷한 것을 주고 서명하라고 하는데 친절하게 '괜찮다 이거 뭐 티켓도 아니고 기록에도 안남고 그냥 앞으로는 속도 규정 지키라는 경고니까 다음부터는 안전하게 운전하고 즐거운 여행해라' 라고 하더군요.



이렇게 달린 길은 대부분이 텍사스였고(정말 더럽게 커다란 텍사스...), 잠깐 뉴멕시코 주 경계선 안으로 들어갔다가 곧 콜로라도로 접어들었습니다.  뉴멕시코 즈음 해서 나름 신기한 현상을 봤습니다.  지평선 저 멀리 한 구석에 먹구름이 잔뜩 끼인 것이 보이는데, 그 아래로 뭔가 수채화 붓으로 아래쪽으로 내리 그은 것같은 그림이 연출되더라고요.  가만 보니까 그게 그쪽 동네에 비가 내리고 있는 모습 같았습니다.  그 수채화 붓으로 그려넣은 것 같은 그림은 분명히 완전 정지 상태로 보였는데, 신기하더군요.  사방 눈 닿는 곳이 모두 지평선인 곳을 열댓 시간 달리다보니 그런 희한한 광경도 몇 번 보게 되더군요.  그 뒤의 일이지만 몇 km 안 떨어진 곳에 벼락이 떨어지는 모습도 봤어요.  







콜로라도로 접어드니 산들이 보이고 숲이 보이고, (날이 이미 저녁 때가 거의 다된 것도 있었으나) 기적처럼 날씨가 시원해지고, 공기에서 나무 향기가 나더군요.  정말 불지옥에서 빠져나왔다는 느낌이 들면서 살 것 같았습니다.  콜로라도에서 저희 가족이 돌아다닌 곳은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 파익스 픽 (Pikes Peak) 

- 신들의 정원 (Garden of the Gods)

- 록키 마운틴 국립 공원 (Rocky Mountain National Park)

- 미 공군 사관학교 (US Air Force Academy)

- 글렌우드 스프링즈 (Glenwood Springs)


이중에서 공군 사관학교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한편 따로 써야 할 것 같고, 여기서는 그냥 사진만 주욱 늘어놓을게요.  



1) 파익스 픽 (Pikes Peak) - 비추.  나쁘진 않지만 다른 곳에 더 볼만 한 곳이 많습니다.


여기는 그냥 매우 높은 산 꼭대기입니다.  Pikes Peak Cog Railway라는 기차를 타고 산 정상까지 올라가는데, 산 정상까지 올라가는 동안 젊은 여성 안내원이 지나치는 풍경이나 특정 바위, 폭포 등을 설명해줍니다.  그런데, 뭐 엄청난 절경이라고 하기엔 그렇습니다.  사실 올라갈 때는 괜찮았어요.  그러나 그 다음 며칠간 다른 곳들을 돌아다니고 보니, 여긴 안 와도 될 뻔했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무엇보다, 기차 요금이 꽤 비싸요.  한가지 매우 좋았던 점은 꼭대기에서는 찬바람이 붑니다.  오스틴 불구덩이에서 1달 정도 보내다 온 사람에겐 정말 좋더군요.  그리고 와이프와 애는 아무 것도 못 느꼈다고 했지만, 저는 약간 고산병을 느낄 정도의 높이였습니다.  






2) 신들의 정원 (Garden of the Gods) - 추천.  괜찮습니다.


기암괴석이 늘어선 붉은 바위 언덕입니다.  나쁘지 않습니다.  경내를 차로 돌아다니다 마음에 드는 곳 근처의 주차 공간에 차를 세우고 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을 수 있습니다.  보는데 시간도 그렇게 많이 걸리지 않고, 공짜입니다.  원래 이 일대는 개인 소유여서 입장료를 받다가, 나중에는 매우 묘하게 생긴 바위 하나만 개인 소유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개인이 이 바위 둘레에 널빤지로 가림막을 만들고 바위를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요금을 받았다고 합니다.  나중에는 결국 주 정부가 매입해서 전체를 무료 공개했는데, 그 가림막을 철거하는 날 사람들이 몰려와 환호성을 질렀다고 하는군요.





(마지막 사진의 바위가 널빤지로 가려놓고 입장료 받았다는 그 바위입니다.  바위 속 노란 사각형 속에는 우리 애가 있습니다.  아이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사각형 처리...)



3) 록키 마운틴 국립 공원 (Rocky Mountain National Park) - 강추.  명불허전.  여기서 2~3일간, 아니 1주일간 보낼 것을 추천.


이 일대가 다 경치가 워낙 좋아서, 일부러 러브랜드라는 마을에 있는 호텔을 찾아가는 길을 일부러 빙 돌아갔습니다.  비도 부슬부슬 내리는 것이 아주 운치가 있었거든요.  뭔가 엄청난 산길을 넘고 이런저런 시골길을 천천히 달리다 보니, 뭔가 검문소 같은 것이 나오더라고요.  가까이 가보니 요금 징수하는 곳이었습니다.  요금 받는 유니폼 입은 여자에게 '여긴 대체 뭐길래 요금을 받냐 ?' 라고 물으니 그 여자가 웃으며 '록키 마운틴 국립 공원 입장료'라고 하더군요.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가 그 여자의 설명을 적어놓기 위한 것인데, 한번 요금(일인당 10달러 정도였던가...?)을 내고 그 영수증을 가지고 있으면 3일인가 4일동안 추가 요금 내지 않고 들락날락 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Lake Irene는 저 지도의 우측 상단 어딘가에 있습니다.)




그냥 차를 몰고 무작정 돌아다니며 경치 구경만 해도 충분히 감탄할 만 합니다.  이렇게 돌아다니다 보면 다른 사람들이 길 가에 차를 세우고 웅성거리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는데, 이건 사슴들이 나와 있기 때문이니 같이 차를 세우고 구경하고 사진도 찍으면 됩니다.  여긴 하도 돌아다닐 곳이 많아서 제가 뭐라고 말씀을 못 드리겠습니다.  저는 몇몇 명소들만 갔는데, 첫날은 지나가다 뜻하지 않게 저녁 거의 다되어 록키 마운틴 국립 공원에 들어와 버리다 보니, 이렌느 호수(Lake Irene) 근처만 산책했습니다.  여기서 사슴 한마리를 만났는데, 놀랍게도 사람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고 그냥 우리로부터 5m 정도 떨어진 곳을 천천히 돌아다니더군요.  다른 관광객도 거의 없는 저녁 무렵의 고요한 호수가 숲 속에서 그렇게 사슴 한 마리를 근거리에서 만나니 정말 뭐라고 말할 수 없는, 그런 환상적 분위기가 나더군요.  더 멋진 경관도 그 다음날 더 많은 사슴들과 함께 많이 보았지만, 그 때가 이번 여행에서 가장 감동적인 순간이었어요.






그날 밤은 러브랜드에 있는 호텔로 밤길을 달렸는데, 그 다음날 그 길을 돌아오면서 보니 그 길이 전날밤 느낀 것보다 매우 길고 또 계곡과 시냇물 사이에 있는 굽이치는 다소 위험한 길이더군요.  아침에 제대로 국립 공원 입구로 가기 위해 에스테스 파크(Estes Park)라는 동네를 통과했는데, 여기는 정말 우리 강원도 설악산 국립공원 들어가는 동네와 신기하게도 비슷한 look & feel이 나는 곳이었습니다.  그 동네는 별로 볼 곳은 없었어요.  이 날은 베어 레이크(Bear Lake)와 그 위의 님프 레이크(Nymph Lake)라는 곳을 들렀는데, 베어 레이크는 정말 아름다운, 전형적인 월 페이퍼에 나오는 그런 호수였습니다.  호수가를 빙 한바퀴 돌면서 구경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요.  그 위로 계속 올라가면 님프 레이크를 비롯한 일련의 호수들이 나오는데, 저희는 그냥 님프 레이크까지만 갔었습니다.   그 뒤에도 차를 몰고 다니며 어두워질 때까지 구경을 다녔는데, 정말 좋았습니다.  높은 산 위까지 차도가 잘 닦여 있고 곳곳에 주차할 공간이 있어 어디든 마음에 들면 쉽게 차를 세우고 저 아래 평원을 내려다보며 절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매해 여름에 무더위를 피해 한 달씩 록키 마운틴 국립 공원에서 휴가를 보낼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한 사람이 될 것 같았습니다.  제가 갑부라면 정말 그렇게 할 것 같아요. 



4) 글렌우드 스프링즈 (Glenwood Springs) - 추천.  괜찮습니다.


여기는 그냥 관광 도시입니다.  도시라기 보다는 그냥 깊은 산골짜기 속의 마을 정도이고, 온천이 유명하다고는 하는데 저희는 온천을 이용하지는 않고 그냥 근처 경치 구경하고, 근처에 있는 행잉 레이크(Hanging Lake)라는 곳을 구경했습니다.  괜찮았어요.  글렌우드를 떠나기 전에... 이름은 잘 기억이 안 나는데 중국 음식점에서 식사를 했는데, 굉장히 맛있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글렌우드에서는 서브웨이나 타코벨을 가지 않고 전날 밤에는 비싼 스테이크 하우스에서 저녁을 먹었는데, 거기보다 이 중국집이 훨~~씬 맛있었습니다.  







그렇게 환상적인 휴가를 보내고, 다시 15시간을 달려 거의 밤 12시 쯤에 오스틴에 도착했습니다.  정말 불지옥이 따로 없더군요.  콜로라도에서의 휴가는 만족스러웠냐고요 ?  저는 출장 때문에 미국 여러 곳을 길고 짧게 여러 번 와본 경험이 있었습니다.  그러면서도 단 한 번도, 미국으로 이민와서 살고 싶다는 생각은 단 한 번도 들지 않았어요.  제가 애국자라서 그랬던 것도 아니고, 그냥 저는 미국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았어요.  그런데, 콜로라도에 와보고 나서는 정말 여기 와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록키 마운틴 국립 공원에서 가족들에게 물어본 적이 있었어요.  나중에 선택권이 주어진다면, 스위스에 다시 가보고 싶냐 아니면 여기로 다시 와보고 싶냐고요.   그 정도로 마음에 들었었어요.  가족들의 대답은 뭐였냐고요 ?  저 포함해서 모두 만장일치였는데, 그래도 역시 스위스에 다시 가보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ㅋ.  지금도 그 마음은 그대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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