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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예수님은 좌파인데, 목사님들은 우파인가 ?" 저는 몇번 언급드렸다시피, 기독교에 관심이 많고 실제로 매주 교회에도 나가지만 그다지 믿음이 깊지 않은 반쪽짜리 신자입니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신앙심을 가진 분들을 이해도 하고 또 예수님의 가르침이 옳다고 느끼고 세상에는 신이 존재한다고 믿습니다만, 과연 그 신의 이름.. 2014. 7. 30.
젤롯 (Zealot) - 역사적 예수님 관련 몇몇 흥미로운 사실들 최근에 책을 한권 읽었는데, 매우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는 책이었습니다. 레자 아슬란이라는, 이란 출신의 미국인 종교 학자가 지은 '젤롯' (Zealot)이라는 책인데, 역사적 관점에서 본 예수님과 초기 기독교 형성 과정을 분석한 책입니다. 이 책은 아마존과 뉴욕 타임즈의 베스트 셀러 순위.. 2014. 7. 29.
잃어버린 프로이센의 영토, 그리고 클로제 원래 이번주는 프리들란트 (Friedland) 전투를 다루어야 합니다만, 월드컵이 끝난 것을 기념하여 프리들란트 전투가 일어난 동부 프로이센 지역과 클로제 (Miroslav Klose)의 이야기를 짧게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나폴레옹이 러시아 군을 격파하고 마침내 러시아의 굴복을 받아낸 프리들란트는 .. 2014. 7. 20.
아일라우 (Eylau) 에필로그 - 핑켄슈타인 (Finkenstein)의 봄 지난 아일라우 전투에서, 여러분은 가난하고 얼어붙은 폴란드 땅에서 나폴레옹이 평소의 장기를 발휘하지 못하고 베니히센의 러시아군과 혈투를 벌이며 고전하는 모습을 보셨습니다. 역사에서는 아일라우 전투를 그저 '나폴레옹이 처음으로 완승을 거두지 못한 무승부 전투' 정도로 평.. 2014. 7. 6.
여기서는 네 수법이 통하지 않는다 - 아일라우 (Eylau) 전투 지난 풀투스크 전투에서는 폴란드의 거친 환경에서 러시아 군과 싸운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조금은 맛을 본 나폴레옹이 동계 작전을 포기하고 병사들을 겨울 숙영지로 나눠 보내는 것까지를 보셨습니다. 나폴레옹 본인은 화려한 바르샤바에 입성하여 발레프스카 백작 부인과의 달콤.. 2014. 6. 29.
미녀를 팔아 세운 나라 - 발레프스카와 바르샤바 공국 나폴레옹의 프랑스 군이 '폴란드 땅'이라고 할만 한 도시에 처음으로 입성한 것은 예나-아우어슈테트 전투 이후 얼마 지나지 않은 1806년 11월 어느날 저녁 즈음 포젠 (Posen, 또는 포즈난 Poznan)에 에젤망 (Exelmans) 대령이 이끄는 제1 엽기병 대대 (Chasseurs-Cheval)가 입성할 때였습니다. 처음에는 .. 2014. 6. 17.
나폴레옹, 미개한 국민을 두려워하다 나폴레옹은 1815년 세인트 헬레나 섬으로 유배된 뒤 그의 열정과 분노, 아쉬움 등을 삭일 겸 회고록을 집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대인물이 직접 구술한 회고록이니 정말 소중한 역사적 가치가 있는 사료이겠습니다만, 사실 그 회고록의 진실성에 대해서는 당대는 물론 현대에도 그닥 .. 2014. 5. 31.
임을 위한 행진곡과 라 마르세예즈, 그리고 천안문의 Do you hear the people sing 어제부터 몸이 안 좋아서 이번주 posting은 없습니다... 라고 하려다가, 지금 막 뉴스를 보니 5.18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을 하느냐 합창을 하느냐 문제로 갈등이 있다는 소식이 들리더군요. 아마 박근혜나 뭐 그런 여권 인사들이 '산 자여 따르라' 라는 노래를 불러야 한다는 .. 2014. 5. 18.
명령에 따르는자 망하고 거역하는자 흥한다 - 풀투스크 Pultusk 전투 지난 편에서 우리는 이제 나폴레옹이 진격해 들어갈 폴란드의 슬픈 역사와 그를 대하는 나폴레옹의 태도에 대해 짧게 살펴 보았습니다. 그러나 나폴레옹이 싸우게 될 대상은 폴란드가 아니라 바로 러시아였지요. 러시아는 나폴레옹의 진격에 대해 어떤 태도였을까요 ? 예나 전투 이후 프.. 2014. 5. 6.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를 통해서 본 세금과 복지 최근에 케이블 TV에서 '밀레니엄 :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이라는 영화를 봤습니다. 또 첫부분을 약간 놓치고 보긴했는데, 저는 아주 재미있게 봤습니다. 아시는 분은 다 아시겠습니다만, 이 영화는 밀레니엄 시리즈라고 해서, 밀레니엄이라는 잡지사 소속의 언론인인 미카엘 (Mikael Blomkvist.. 2014. 4. 26.
누구의 책임인가 ? 이번의 참극 속에서 무책임하게 승객들을 버리고 도주한 선장과 선원들은 물론 비난과 처벌을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박근혜 대통령도 이들을 살인자에 비유하며 비난했지요. 이미 거의 대부분의 선원들이 다 구속된 것 같습니다. 다만, 저는 초짜 선원들에게는 재판 과정에서 정.. 2014. 4. 24.
굴욕 그러나 꺼지지 않는 열망 - 폴란드의 짧은 역사 지난 편에서, 이제 프로이센을 그야말로 '쳐부순' 나폴레옹이 베를린 칙령을 발표하며 영국에 대한 경제 전쟁에 돌입하는 것을 보셨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의 물리적인 전쟁이 끝났다는 이야기는 아니었습니다. 잔여 프로이센 군은 레스토크 (Anton Wilhelm von L'Estocq) 장군의 지휘 하에 프로이센 왕과 왕비를 보호하여 동부 프로이센으로 피난 중이었습니다. 그들의 목적은 서쪽으로 지원오고 있던 러시아 군과 합류하는 것이었지요. 나폴레옹은 이들과 또 싸워야 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싸워야 했을까요 ? (레스토크 장군은 하노버 출신입니다만,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원래 프랑스 위그노 망명객의 후예입니다.) 나폴레옹은 일단 아우스테를리츠에서 러시아 군과 끝내지 못한 볼 일이 있었습니다. 그때 러시아.. 2014. 4.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