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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포도, 그리고 1센트짜리 캔디 분노의 포도, 존 스타인벡 작 (배경 1930년대 미국) ------------------- (미국 중부의 수만명의 소작농들이 은행에 땅을 빼앗기고 삶의 터전을 잃은 끝에, 포도와 오렌지가 가득하다는 캘리포니아로 무작정 떠납니다. 대개 중고차 상인에게 속아서 산 고물 트럭에 남루한 가재도구와 지친 식구들을 싣고, 몇.. 2008. 12. 24.
나폴레옹이 영국 해군에 입대할 뻔 했다고 ? Treason's Harbour by Patrick O'Brian (배경: 1813년 지중해) ---------- (잭 오브리 함장은 두명의 젊은 미드쉽맨, 즉 수습사관들을 불러놓고 곧 있을 정규사관 시험 준비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난 자네들이 선박 조종 실무에서 떨어질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네." 잭은 말을 이었다. "하지만 항법술에서는 자네들이 .. 2008. 12. 21.
고기 진리교와의 전쟁 ! 의천도룡기, 김용 작 (배경: 원나라 말기 13XX년 중국) ---------------- 이 한 마디를 내뱉자 찬물을 끼얹은 듯 모두 조용해졌다. 장무기의 뇌리에 여러 가지 생각이 뒤죽박죽 어우려졌다. '보아하니 명교가 항간에 마교로 낙인 찍힌 것은 그릇된 것인지도 모른다.....' 그는 확실한 것이 알고 싶어졌다. "설불.. 2008. 12. 17.
노점상과 탈세, 그리고 투표 이야기 이번 주말에는 글을 2개 올리게 되었습니다. 오늘 뉴스를 보다보니 다음과 같은 사진이 나오더군요. 제 아무리 금수같은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이렇게 최소한의 생존 수단, 즉 밥벌이를 빼앗기고 울고 있는 할머니 모습을 보고 고소해하는 사람은 설마 없겠지요. (만약 있다면... 에이 관둡시다.) 그렇.. 2008. 12. 14.
왜 영국과 스페인은 사이가 안 좋았을까 ? 제가 아주 재미있게 읽은 나폴레옹 전쟁 소설 중에 Sharpe 시리즈가 있습니다. 이 샤프라는 주인공은, 드물게도 영국 해군이 아니라 영국 육군 소속의 사병 출신 장교입니다. 이 샤프 시리즈에 등장하는 적군은 (당연히) 프랑스군입니다. 하지만 주인공은 정작 프랑스군에 대해서는 증오의 감정을 그리 .. 2008. 12. 13.
코크레인 경의 소설같은 삶 Thomas Alexander Cochrane은 나폴레옹 전쟁 때 활약했던 영국 해군의 유명한 '스타'입니다. 이 사람은 정말 스타라고 할 만한 것이, 나폴레옹 전쟁 당시 영국 해군의 모험담을 그린 유명한 소설들, 즉 C.S. Forester의 Horatio Hornblower나, Patrick O'brian의 Jack Aubrey 시리즈는 모두 이 코크레인이라는 사람의 일생에서 모.. 2008. 12. 10.
1814년, 런던 주식 시장을 뒤흔들었던 사건 The Reverse of the Medal by Patrick O'Brian (배경: 1814년 서인도제도) ----- (해군 군의관 스티븐 머투어린이 서인도 제도에 도착하여, 현지의 영국 함대 소속 비서관인 미스터 스톤에게서 유럽 정세에 대해 이야기를 듣습니다.) "아, 물론 우리 영국 육군이 스페인에서 좀 진척을 이루고 있지요. 하지만 그 스페인 .. 2008. 12. 6.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커피 The Mauritius Command by Patrick O'Brian (배경: 1810년, 영국) ----------- 이 오두막은, 서양물푸레나무 숲 속에 위치해서, 경관도 아름답고 낭만적이기까지 한 것이, 잭 오브리의 신혼 초기에 두 사람이 지내기에는 아주 적절한 곳 같았다. 하지만 사실상 크지도 않았고 편안하지도 않았다.... (중략... 중략된 내용은.. 2008. 12. 3.
보물섬을 찾아 떠나요 사내아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꿈꿔봤을 것이 바로 보물 지도입니다. 자기는 그런 적 없다고요 ? 음... 자신의 성 정체성에 대해서 진지한 고민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저도 어렸을 때 아래와 같은 보물 지도 하나 손에 넣어서 모험을 떠나는 것이 꿈이었지요. 제 아이도 (이제 초딩 1학년인데) 곰돌이 푸우.. 2008. 11. 28.
내 이름은 캄브론이야. 내 항복 이야기 들어볼래 ? 나폴레옹의 친위대인 Old Guards는 나폴레옹의 아끼고 아꼈던 정예부대였고, 또 그들도 나폴레옹에게 절대적인 충성을 바쳤습니다. 그러했던 그들이, 나폴레옹 패망 이후 부르봉 왕가에게 충성을 바치며 얌전히 살았을까요 ? 절대 아닙니다. 그들은 새로운 세계, 즉 미국의 루이지애나로 단체 이민을 떠.. 2008. 11. 26.
왜 아메리카 대륙에서는 흑인들을 노예로 썼을까 ? C.S. Forester의 Hornblower의 마지막 편은, 혼블로워가 마침내 제독이 되어 1820년대에 자메이카의 해군 사령관으로 활동하는 모습을 그린 옴니버스 스타일입니다. 물론 평화 시기였지요. (혼블로워는 이때쯤은 대머리가 슬슬 벗겨지는 것이 원작 설명인데...) 그 일화 중 하나가, 당시 막 불법화되었던 노예.. 2008. 11. 22.
나폴레옹 전쟁 - 왜 영국군이 이겼을까 ? 나폴레옹의 군대는 당시 유럽 대륙의 지배자였습니다. (불만있으면 싸워보든가...) 프러시아, 오스트리아 등등 당시 힘깨나 쓰는 축에 속하는 왕국들도 모두 나폴레옹이 이끄는 프랑스군을 당해내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나폴레옹이 야전에서 끝내 꺾지 못한 군대가 있었으니, 바로 영국군이었습니.. 2008. 11.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