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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레(Acre)의 3인방 지난 편에서는 나폴레옹이 시리아 침공을 개시하여, 나름 고생을 하지만 그래도 전투에서는 승승장구하여 자파(Jaffa)까지 점령하는 것을 보셨습니다. 다만 그의 시리아 침공을 가로막을 운명의 3인을 아크레에서 만나게 된다고 말씀드렸지요. 그 3인은 과연 누구누구일까요 ? 먼저 제자르 파샤였습니.. 2011. 8. 5.
타락 영웅 - 자파 (Jaffa) 공략전 지난 편에서 오스만 제국이 프랑스의 이집트 침공에 대해 선전 포고를 하고 시리아와 로도스섬으로부터, 수륙 양면 공격을 펼치기 위해 대군을 모을 준비를 하는 것까지를 보셨습니다. 이 위기 상황에서 나폴레옹은 얼마나 근심 걱정이 많았을까요 ? (18세기 말에 이스탄불이 한물 가서 그렇지... 16~17.. 2011. 7. 28.
쉬블림 포르트의 분노 - 이스탄불의 대응 지난 '외계인은 사각형으로 싸운다 - 피라미드 전투' 편에서 언급했던 쇼브라킷(Chobrakit 또는 Shubrakhit) 전투 전날 밤의 일이었습니다. 프랑스군의 보이에르(Pierre Boyer) 장군은 마멜룩 군의 동정을 살피러 나일강을 거슬러 올라가며 강변의 마을을 모두 수색하는 중이었습니다. 이런 마을 중 몇몇 곳에서.. 2011. 6. 26.
문명의 충돌 - 1798년 10월 카이로 폭동 무자비한 영국 해군에게 함대를 탈탈 털어먹힌 나폴레옹과 그의 '동방군'은 물론 크게 당황했습니다. 특히 나폴레옹보다는 부하 장교들과 일반 병사들의 당혹스러움이 더 컸습니다. 인도까지 사정권에 두었던 나폴레옹과는 달리, 이들은 그저 이집트를 후딱 털어먹고 금은보화를 잔뜩 챙겨서 몇달 안.. 2011. 6. 19.
스티븐 킹이 정치 소설을 썼다 ? - '언더 더 돔' 최근에 스티븐 킹 최신작(그래봐야 2009년 출간)을 하나 읽었습니다. Under the dome. 한글판도 언더 더 돔 이라고 나왔습니다. 스티븐 킹을 그냥 스릴러 작가, 공포 소설 작가, 심지어 SF 소설 작가라고 이해하시는 분들도 좀 있던데, 저는 그냥 스티븐 킹을 이렇게 부릅니다. "지존". 적어도 제게 있어서는 신.. 2011. 6. 10.
넬슨의 불꽃놀이 - 아부키르 해전 (에필로그) 에필로그... (실제로 넬슨이 이렇게 일반 수병들과 잔치를 벌일 수는 없었습니다. 승전 후에도 워낙 할 일이 많았거든요.) 영국측 사상자는 전사 218명에 부상 677명이 기록되었습니다. 아마 부상자 중 상당수는 결국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가장 많은 사상자를 낸 전함은, 역시 오리앙을 혼자서 상.. 2011. 6. 3.
넬슨의 불꽃놀이 - 아부키르 해전 (하편) 지난편에서는 넬슨이 1798년 8월 1일 오후 2시, 드디어 아부키르 만에 만반의 수비 준비를 갖추고 정박한 프랑스 함대를 발견하는 장면까지 보셨습니다. 프랑스 함대에서도 당연히 영국 함대를 발견했습니다. 이때 양측 함대 사이의 거리는 약 17km. 바람이 좋다고 해도 약 2시간 이상이 걸리는 거리였습.. 2011. 5. 28.
넬슨의 불꽃놀이 - 아부키르 해전 (상편) 1798년 7월 21일 피라미드 전투에서 이집트 마멜룩 기병대를 격파한 나폴레옹은 7월 25일 카이로에 무혈입성합니다. 여기까지가 나폴레옹이 이집트에서 벌인 작전의 클라이맥스였지요. 그 이후로는 (물론 더 큰 승리도 꽤 많았지만) 일이 안 풀리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 물론 아시다시.. 2011. 5. 22.
딕 윈터스의 소망과 인클로저 운동 원래는 어떤 분 말씀대로 넬슨이 물고기 밥상 차리는 장면을 펼칠 순서인데, 제가 생계로 좀 바빠서 아부키르 해전에 대해 자료 조사가 불충분하여 글을 쓸 수가 없습니다. 또 건너 뛰기는 그렇고 해서, 이번에는 경제 사회적 문제에 대해 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시지요. (이건 다음 주... 어.. 2011. 5. 14.
빵이냐 콩이냐, 이집트에서의 고뇌 지난 편에 피라미드 전투가 나왔으니, 이번에는 아부키르만 해전이 나올 것을 기대하셨을 (피에 굶주린) 여러분... 오늘은 사람이 죽는 이야기가 아니고 사람이 먹고 사는 이야기입니다. 피라미드 전투는 사실 나폴레옹과 그 일당들에게 별로 대단한 사건이 아니었습니다. 이건 프랑스군이 대단했다거.. 2011. 5. 2.
외계인은 사각형으로 싸운다 - 피라미드 전투 여태까지 전투 장면이 거의 없는 전쟁사를 보시느라 다소 지루하셨을 여러분께서 기다리시던 피라미드 전투에 드디어 도달했습니다. (오래도 기다리셨습니다. 그런데... 사람이 꼭 죽어야 재미가 있으신 건 설마 아니시겠지요 ? 그림은 Louis Lejeune 이 그린 피라미드 전투입니다.) 나폴레옹.. 2011. 4. 24.
알렉산드리아 - 기대만큼 큰 실망 드디어 1798년 7월 1일, 프랑스 함대는 알렉산드리아 외항에 도착합니다. BC 332년, 그러니까 약 2100년 전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건설한, 책에서나 읽던 전설의 도시에 도착한 나폴레옹의 심정은 정말 두근두근 쿵쿵이었을 것입니다. 목적지가 어디인지도 모르고 출발했다가, 말타를 떠난 다음에야 이집트.. 2011. 4.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