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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 이야기 - 스파르타부터 1차세계대전 프랑스까지 치즈는 흔히 서양 음식이라고 생각들 하시지만, 정작 치즈의 기원은 대체로 중동 또는 중앙 아시아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실은 유럽이라는 설도 있습니다. 족보를 알 수 없을 정도로 오래된 음식이라는 이야기지요. 원시인...까지는 몰라도 청동기 시대 사람들이 즐겨 만들어 먹을 정도의 음식인데도, .. 2008. 6. 29.
전사자 유품의 경매 광경 나폴레옹 전쟁 당시 스페인에서 싸우던 영국군 장교의 이야기를 그린 시리즈물, Sharpe 시리즈 중에서 한 장면입니다. 시간만 있다면 다 번역한 뒤, 그걸 들고 출판사에 찾아가서, 원작자와 출판 계약을 맺어보라고 권해보고 싶은 작품입니다. 아래는 그 중 한 장면입니다. 당시 영국군에서는 전사자의 .. 2008. 6. 28.
용기병은 과연 빵에 무엇을 바른 것일까 ? 삼총사, 알렉상드르 뒤마 (배경 : 17세기 초, 프랑스) ------------------------- 용기병 한명이 옆에 서있었다. 그는 군도에 거위 한마리를 꿰어서, 군도를 구이용 꼬챙이 삼아 벽난로 불 위에서 거위를 굽고 있었다. "어느 보루를 말하는 거야 ?" 그가 물었다. 달타냥이 대답했다. "생 저베 보루야. 로쉘 시민군.. 2008. 6. 28.
나폴레옹 시대의 해전 역사상 가장 유명한 함대라고 하면 16세기말의 스페인 무적 함대 또는 20세기 초의 러시아 발틱 함대 정도를 들 수 있겠습니다만, 역시 스페인 무적 함대가 더 유명하겠지요. 결론적으로는 이 두 함대 모두 기대와는 달리 풍지박산이 났습니다만, 사실 당시에도 그 '기대'는 현실감이 없는 지배층의 기.. 2008. 6. 26.
인간의 굴레, 그리고 민스파이 인간의 굴레, 서머셋 모옴 (배경 : 19세기 말 영국) -------------------------- 결과적으로 필립은 크리스마스에 갈 곳이 전혀 없어져버렸으므로, 크리스마스를 그의 하숙집에서 보낼 수 밖에 없었다. 친구 헤이워드의 영향으로, 그는 이 축제 기간이 아주 상스럽고 야만적인 것이라고 스스로에게 되뇌였고, 이.. 2008. 6. 22.
나폴레옹 시대의 포병 저는 어릴 때부터, 포병이 가장 좋았습니다. 글쎄요, 뭔가... 웅장한 힘이 느껴진다고 할까요 ? 그리고 솔직히, 포병은 꽤 먼 후방에서 비교적 안전해 보인다는 느낌도 들었기 때문입니다. 사실은 별로 안전하지 않은 것 같더군요. 가령 (그런 일이야 없겠지만) 다시 북한과 전쟁이 벌어진다면, 북쪽에서.. 2008. 6. 21.
영국군은 레드를 입는다 영국 육군은 별명은 redcoat 입니다. 붉은색 코트는 꼭 영국군만 입었던 것은 아닙니다만, 특히 미국 독립전쟁 때 미국인들에게 영국군 = '붉은 우와기'로 알려진 이래, 레드코트는 곧 영국 육군을 뜻하는 대명사로 굳어졌습니다. 생각해보니 영국 축구 국가 대표팀도 붉은색 저지를 입네요. 현재 전세계.. 2008. 6. 17.
병력이나 장비보다 더 중요한 것 제가 고등학교 다닐 때였습니다. 당시 신문에 가장 많이 나오던 외국인은 리비아의 권력자 카다피였습니다. 미국하고 계속 으르렁거리고 있었거든요. 그러다가 1986년인가에 영국 공군기지에서 발진한 F-111 장거리 전투 폭격기가 야간에 리비아의 여러 요충지를 폭격하는 사건이 일어납니다. 그때 카.. 2008. 6. 15.
화장실 이야기 - 고대 그리스에서 나폴레옹까지 서양 애들은 고대 그리스를 '꿈의 나라'라고 하며 동경합니다. 서양의 문화적 토대가 처음으로 이루어졌고, 또 민주주의의 시발점이었다는 것이지요. 실제로 고대 그리스가 그런 꿈의 나라였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런 소리를 들으면 엉뚱한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런 곳에서는 화장실이 어땠을.. 2008. 6. 14.
머스켓 소총을 둘러싼 이야기 기본적으로 머스켓 (musket) 소총이라고 하는 종류의 총은, 총열에 강선(rifle)이 없는, 활강 총신(smoothbore barrel)을 가진 소총을 뜻합니다. 초기에는 주로 불붙인 화승(slow match)을 이용하여 발사하는 점화 방식을 가졌는데, 이를 영어로는 matchlock이라고 합니다. 나폴레옹 시대에 이르러서의 주된 점화 방식.. 2008. 6. 10.
건빵 이야기 건빵은 영어로는 hardtack이라고 합니다. 사실 건빵이라고 번역될 수 있는 영어 단어는 매우 많습니다. 두번 구웠다는 뜻에서 biscuit이라고도 부르고, 단단한 빵이라고 해서 hard bread라고도 부릅니다. 나폴레옹 전쟁 당시 영국군은 이 지겹게 먹던 건빵을 그냥 Tommy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1,2차 세계대전 때 .. 2008. 6. 9.
스티븐 킹의 드림캣처, 그리고 Typhoid Mary란 ? The Dreamcatcher by Stephen King (배경: 1990년대 미국 메인 주) --------------------- (Body-snatcher의 개념을 아시면 이해하시기 쉬운데, 일종의 곰팡이나 균류같은 존재인 외계인인 Mr. 그레이가 존시의 몸을 강탈하여 조종합니다. 존시의 정신은 뇌 어디 한구석에 존재하는 작은 밀실에 갇혀 있고, 외계인 Mr. 그레이는.. 2008. 6. 7.